▼고재욱 현대축구단 감독〓바바리 코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 고재욱감독. 그의 지갑 속 깊은 곳에는 항상 금빛으로 빛나는 뭔가가 숨겨져 있다. 도대체 그게 뭘까? 그것은 바로 부적. 고감독은 항상 새로 만든 부적을 지갑 속에 고이 접어 넣고 경기에 나선다.
고감독은 LG감독 재직 때 세운 팀의 31경기 연속득점기록과 96프로축구에서 현대를 우승시킬 수 있었던 데는 부적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
고감독은 부적과 함께 경기 전에는 누구와도 악수를 하지 않는 ‘징크스’도 아울러 갖고 있다. 손을 내밀다 머쓱한 경험을 한 사람이 많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