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 세터 최태웅과 레프트 주포 석진욱. 둘은 14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춰온 ‘단짝’. 주안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나 인하부중, 인하사대부고를 거치며 ‘콤비’를 이뤄왔고 고교시절에는 42연승을 이끈 주역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한양대 대 성균관대의 대학 라이벌전.
그러나 팽팽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최태웅―석진욱 ‘콤비’의 맹활약으로 경기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한양대의 3대0 완승.
한양대는 6전 전승으로 1차대회 대학부 우승을 차지했고 96년 전국체전 이후 38연승을 달렸다. 1세트를 15대4, 2세트를 15대13으로 이긴 한양대는 3세트에서도 이경수 백승헌 이영택이 번갈아 블로킹으로 성균관대 공격을 끊어 4대0까지 앞서나갔다.
최태웅이 성균관대 블로킹을 피해 올려주는 볼을 석진욱이 왼쪽에서 연타로 득점으로 연결하고 성균관대 수비진의 리시브 미스를 틈타 8대1까지 앞섰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