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호랑이’ 현주엽(23). 그의 닉네임은 결코 허명이 아니다. 국내 최장신센터 서장훈이 버틴 연세대와의 11일 농구대잔치 경기에서 27득점에 리바운드 9개, 블록슛 2개. 서장훈이 11득점에 리바운드 6개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현주엽의 이날 활약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이날 코 보호대까지 벗어제치고 출전, 뜨거운 투혼으로 ‘다섯 호랑이’를 이끌며 연세대의 연승을 45승에서 저지. 경기후 가쁜 숨을 고르며 외친 한마디. “선배들이 쌓은 49연승의 금자탑이 깨지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