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LG정유, 2위 SK케미칼, 3위 현대, 4위 흥국생명. 이들이 일찌감치 15일부터 시작되는 98한국배구슈퍼리그 여일반부 2차대회행 티켓을 땄다.
흥국생명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대회 SK케미칼과의 여일반부 마지막 경기에서 국가대표 정은선(9득점 15득권)과 양숙경(9득점 15득권)의 활약에 힘입어 3대1(4―15, 15―8, 15―9, 17―1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SK케미칼 현대와 함께 5승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4위를 차지했다.
1차대회를 끝낸 여일반부에서는 슈퍼리그 8연패를 노리는 LG정유가 7전 전승으로 최강의 위력을 과시했고 SK케미칼과 흥국생명 현대가 물고 물리는 접전을 전개했다.
남은 2장의 2차대회 진출권은 5위 효성 대 8위 후지필름,6위 도로공사 대 7위 담배인삼공사의 대결로 가려진다.
흥국생명은 슈퍼리그에서 95년이후 3년만에 SK케미칼을 꺾었다. 3세트를 15대9로 이겨 2대1로 뒤집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정은선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7대0까지 내달렸다.
SK케미칼은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13득점 14득권)의 중앙속공으로 15대14로 뒤집었다.
그러나 양숙경의 강타로 서브권을 되찾은 흥국생명은 신정화가 SK 수비진이 어정쩡하게 리시브한 볼을 곧바로 코트에 꽂아넣고 다시 블로킹으로 SK의 공격을 차단, SK전 5연패 끝에 승리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후지필름을 3대1로 제압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