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철(경기고1)이 한국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8강(결승)에 진출했다.
한규철은 14일 호주 퍼스 챌린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남자2백m 예선 7조에서 1분59초14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예선 출전선수 50명 중 7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규철이 이날 수립한 한국신기록은 지난해 8월 후쿠오카 범태평양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분00초87)을 1초73이나 앞당긴 것.
한국이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 경영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하기는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91년 제6회 세계선수권 접영 남자 2백m에서 이윤안(한국체대)이 12위, 96애틀랜타올림픽 배영 남녀2백m에서 지상준(새한미디어)과 이창하(일본규슈대)가 각각 13,14위를 차지했던 것이 역대 세계규모 대회에서의 최고성적이었다.
1m80, 71㎏의 다부진 체격에 허리 유연성이 돋보이는 한규철은 서울 가동초등학교 3년 때 선수등록을 한 뒤 국내대회를 석권해왔다.
〈퍼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