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고려증권 2위 『스파이크』

  • 입력 1998년 1월 30일 07시 20분


고려증권이 풀세트 접전 끝에 「불사조」 상무를 꺾고 단독 2위로 부상했다. 또 LG화재는 홍익대를 상대로 2승째를 올렸고 여자부 효성은 2차대회에서 2연패뒤에 첫 승을 거뒀다. 고려증권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풀리그에서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상무를 3-2(15-12 15-6 3-15 6-15 15-5)로 제압했다. 이로써 고려증권은 4승1패로 현대자동차써비스, 대한항공(이상 3승1패)을 밀어내고 삼성화재(4승)에 이어 2위에 복귀했다. 고려증권은 이번 대회 네번째 풀 세트 접전에서 모두 승리, 끈질긴 승부근성을 과시했다. 오봉식과 손재홍은 11점 16득권, 11점 27득권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문병택과 박선출은 각각 블로킹 6개씩을 잡아냈으나 오른쪽 주포 문병택은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져 3점 7득권에 공격성공률도 18%에 그쳤다. 1,2세트를 가볍게 따내 낙승을 예고했던 고려증권은 2세트이후 상무의 김종화(11점 24득권) 심연섭(6점 14득권) 이수동(7점 14득권) 트리오에 막혀 무기력하게 주저 앉았다. 세트 스코어는 2-2.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상무쪽으로 기울었으나 해체위기에 몰린 고려증권은 5세트 초반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1-1 동점에서 문병택의 터치아웃으로 한발 앞선 고려증권은 박선출이 이수동 김종화의 공격을 가로 막고 오봉식의 왼쪽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 순식간에 8-2까지 점수차를 벌여 대세를 결정지었다. 오욱환(10득점16득권) 김성채(12득점 11득권)의 쌍포가 위력을 떨친 LG화재는 홍익대를 꺾고 2차대회 2연패뒤 2연승했으며 홍익대는 5연패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효성이 2년차 김영미(13득점 8득권)의 맹활약과 블로킹의 압도적인 우위(12-2)를 바탕으로 담배인삼공사를 3-0으로 물리쳤다. ◇29일 전적 LG화재(2승2패) 3(15-8 15-4 15-6)0 홍익대(5패) 효성(1승2패) 3(15-8 15-12 15-4)0 담배인삼공사(3패) 고려증권(4승1패) 3(15-12 15-6 3-15 6-15 15-5)2 상무(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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