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덟살난 딸을 둔 라리사 라추티나가 노르딕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러시아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10일 폭설속에 일본 하쿠바의 스노하프코스에서 벌어진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5㎞클래식 경기에서 라추티나는 17분37초9로 결승선을 통과, 카테리나 노이마노바(체코·17분42초7)를 제치고 우승했다. 동메달리스트는 노르웨이의 벤테 마르틴센으로 17분49초4.
라추티나는 8일 15㎞클래식 은메달리스트. 이 종목에서 우승,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1호를 기록했던 올가 다닐로바(러시아)는 이날 17분51초3으로 5위에 그쳤다.
나가노 야마노우치에서 벌어진 여자스노보드 경기에선 카린 루비(프랑스)가 1,2차시기 합계 2분17초34로 금메달을 땄다. 2,3위는 하이디 레노트(독일·2분19초17)와 브리기테 코엑(오스트리아·2분19초42).
97∼98월드컵 8개투어 중 7개대회를 석권한 루비는 1차시기에서 1분09초33으로 2위 이사벨 체들라허(프랑스)를 거의 2초차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루비의 금메달은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한편 남자컬링경기에선 홈팀 일본이 세계최강 스웨덴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가루이자와 가자코시 공원에서 벌어진 남자부 리그 2차전에서 일본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스웨덴을 6대5로 누르고 1승1패가 됐다. 전날 일본을 꺾었던 캐나다는 이날 미국을 다시 11대3으로 잠재워 2승을 기록, 영국을 누른 스위스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나가노〓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