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0명을 포함, 20명의 선수단이 92알베르빌대회 이후 6년만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8개 세부종목에 참가하는 북한은 쇼트트랙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세번째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것은 64년 인스브루크대회. 당시 한필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천m에서 2위를 차지함으로써 아시아 최초의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가 됐다.
92년 알베르빌대회때는 황옥실이 쇼트트랙 여자 5백m에서 동메달을 목을 걸었다.
노베야마에서 전지훈련을 한뒤 13일 입촌하는 한국 선수단과는 달리 이미 나가노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중인 북한은 여자 쇼트트랙에서 남북간 메달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황옥실을 비롯, 19세 동갑나기인 한연희 정옥명이 메달 유망주.
북한은 또 지난해말 함경남도 부전에서 열린 ‘오산덕상 체육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기준기록을 크게 뛰어넘으며 출전자격을 따낸 김정희(18)와 김옥희(19)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북한은 66년 세계여자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김송순이 여자 1천5백m에서 우승한 뒤 1천m와 3천m에서 2,3위에 올라 각광을 받았다. 92년 삿포로유니버시아드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송화선이 우승했고 쇼트트랙서만 금3, 은1, 동 2개를 따냈다.
▼북한선수 명단
△쇼트트랙〓황옥실 한연희 정옥명 허정혜(이상 여자 5백m, 1천m, 3천m계주) 김종희(여자 5백m, 1천m) 문순해(여자 후보) 한상국 윤철(이상 남자 5백m, 1천m) 김일신(남자 후보)
△스피드스케이팅〓김정희(여자 5백m, 1천m) 김옥희(여자 1천m, 1천5백m)
〈나가노〓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