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동계올림픽메달박스인 쇼트트랙에서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 을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의 ‘빙판 신동’ 김동성(金東聖·18·경기고)은 17일 일본 나가노 화이트링에서 열린 98나가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결승에서 1분32초37을 기록, 중국의 리자준(1분32초42)을 스케이트날 하나 차인 0.05초차로 제치고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한국은 여자 3천m계주에서 전이경(全利卿·연세대) 원혜경(元蕙敬·배화여고) 안상미(安尙美·대구정화여고) 김윤미(金潤美·정신여고) 등 4명이 나서 4분16초26의 세계신기록(종전 4분17초63)을작성하며강호 중국을0.12초차로앞서 우승, 한국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로써 한국은 92년 알베르빌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3연속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을 따냈다.
또 이날 금메달을 딴 김동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우승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 세계 1인자임을 과시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2개를 따내 참가 72개국중 메달순위 12위에 뛰어오르며 본격적인 메달경쟁에 들어갔다.
한국쇼트트랙팀은 19일 남녀5백m와 남자 5천m계주에서 또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나가노〓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