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선운사-강진 백련사-거제 야생군락지 유명

  • 입력 1998년 2월 19일 08시 32분


동백꽃은 여수 오동도만 유명한게 아니다. 천연기념물 184호인 고창 선운사의 동백숲은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선운사 입구 오른쪽 비탈에서부터 절 뒤쪽까지 약 30m 폭으로 5천여평에 5백∼6백년된 동백나무 3천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3월말에서부터 4월말 사이에 꽃을 피운다. 절정은 4월 하순(관리사무소 0677―63―3450). 강진 백련사(0638―32―0837)도 선운사에 뒤지지 않는다. 절을 빙둘러서 6백∼8백년된 동백나무 1만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지금은 꽃망울이 맺혀 있는 상태. 3월중순께 만개. 천연기념물 151호. 천연기념물 233호로 지정된 거제도 야생 동백 군락지(거제시청 관광과 0558―32―0101)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거제시 동부면 학동 해안을 따라 38㏊에 3만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해변이 ‘몽돌’이라고 불리는 검은 조약돌로 이루어져 ‘몽돌밭’이라고도 한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3월중순께면 만개할 것 같다. 이밖에 완도 수목원(0633―52―1544)에는 40년생 동백 1만여그루가 무리지어 있다. 완도읍에서 동북쪽으로 약 4㎞, 완도교에서 14㎞ 거리에 위치한 죽청리 해변도 동백군락지로 유명하다. 동백꽃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남해안 일대에 있는 영암 월출산의 도갑사 계곡, 해남 두륜산 대흥사 뒤편, 장흥 천관산의 천관사 주변, 남해 금산 등이 대표적. 3월중순에서 3월말께면 모두 절정을 이룰듯.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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