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미있다］피겨싱글 「프리」가 배점 높아

피겨스케이팅(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의 메달색깔을 결정하는 ‘석차점수’는 어떻게 산정할까. 석차점수는 각 경기에 부여된 석차계수에 그 종목에서 획득한 순위를 곱한 숫자. 석차점수의 합계가 가장 적은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 된다. 그런데 싱글경기의 두 가지 종목인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석차계수는 각각 0.5와 1.0. 즉 프리스케이팅의 배점비중이 두 배인 셈. 한편 순위는 채점심판의 과반수가 준 순위. 예를 들어 9명의 심판중 5명으로부터 1위 판정을 받았다면 나머지 심판 4명이 형편없는 순위를 매기더라도 그 선수는 1위를 차지하게 된다. 18일 벌어진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미셀 콴(미국)은 9명의 심판 중 8명으로 부터 1위 판정을 받아, 1위에 랭크됐다. 타라 리핀스키(미국)는 8명의 심판이 2위로, 마리아 부티르스카야(러시아)는 7명의 심판이 3위로 채점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싱글과 마찬가지로 페어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타일의 석차계수는 각각 0.5와 1.0이지만 3종목으로 구성된 아이스댄싱의 석차계수는 컴퍼서리가 0.4, 오리지널댄스가 0.6, 프리댄스가 1.0이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