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4개면 확정, 3개면 불안, 2개면 탈락’.
98나가노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동계올림픽 3회연속 10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금메달 두개 추가.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알베르빌대회서 사상 처음 10위(금2, 은1, 동1)에 턱걸이한 뒤 94릴레함메르대회에서는 6위(금4, 은1, 동1)에 오르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중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 나온 것은 김윤만이 92알베르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에서 딴 은메달 하나뿐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20일 현재 쇼트트랙 남자 1천m(김동성)와 여자 3천m계주에서 금메달, 여자 5백m(전이경)에선 동메달을 따내 쇼트트랙에 관한 한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폐막을 이틀 남겨둔 20일 남은 금메달은 모두 6개. 21일은 금메달 3개가 걸린 ‘쇼트트랙의 슈퍼 토요일’. 한국은 이가운데 최소한 2개의 금메달을 보태 10위권에 진입한다는 전략.
남자 5백m는 김동성 채지훈 이준환이 16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5천m계주도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함께 결승에 올라있어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여자 1천m는 원혜경과 전이경이 세계랭킹 1, 2위. 김윤미는 7위다.
〈나가노〓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