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와 러시아가 98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체코는 20일 나가노 빅해트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캐나다와 1-1로 비긴 뒤 페널티 슛아웃에서 GK 도미니크 하섹의 선방과 로베르트 레이헬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핀란드를 7-4로 꺾어 결승에 합류했다.
3쿼터 9분46초에 이리 슬레그르가 첫 골을 터뜨린 체코는 종료 1분3초전 트레버 린든에게 동점 골을 잃어 1-1. 체코는 연장 10분을 득점없이 보낸 뒤 팀당 5명이 나선 승부타에서 캐나다의 테오 플뢰리의 슛이 GK 하섹에 걸리자 레이헬이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하섹은 캐나다의 페널티 슛 아웃 5개를 모두 막아내 체코가 은메달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몫을 했다.
◇20일 전적
△남자 준결승
체코 2-1 캐나다<페널티 슛아웃>
러시아 7-4 핀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