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배구슈퍼리그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올시즌 남녀부 우승의 향방이 삼성화재 대 현대자동차써비스, LG정유 대 SK케미칼의 대결로 좁혀짐에 따라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 6’ 등 개인상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별중의 별’인 MVP는 우승팀에서 탄생하는 게 관례. 따라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남녀부 4개팀에서 후보자를 찾아야 한다.
남자부는 삼성화재의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와 현대자동차써비스의 김성현 후인정이 MVP 후보들.
지난 시즌 MVP였던 김세진(24). 삼성화재의 창단 멤버로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엄청난 강타와 철벽 블로킹으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주역.
또 1∼3차대회를 통틀어 공격종합 랭킹 1위(1백43득점 3백47득권)에 오른 ‘폭격기’ 신진식(23), 블로킹과 ‘속공의 달인’ 김상우(25)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종경(87, 88년) 신대영(89년) 강성형(94년) 임도헌(95년) 등 다섯번이나 MVP를 배출한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는 세터 김성현(27)과 주포 후인정(24)이 후보감.
여자부는 MVP 3회 수상의 장윤희를 비롯, 홍지연 박수정 정선혜 등 LG정유가 7년째 MVP를 독식해왔다. 올 시즌엔 센터에서 라이트로 변신, 맹활약하고 있는 박수정(26)이 돋보이며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SK케미칼은 센터 장소연(24)이 첫손가락에 꼽히는 MVP 후보.
신인왕 후보로는 한양대의 이경수(19)와 LG정유 이윤희(18)가 단연 발군.
이경수는 기라성같은 선배들 틈에서 77득점 2백17득권으로 공격종합 랭킹 19위에 오르며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주역을 맡았다. 이윤희도 80득점 1백9득권을 기록하며 막강 LG정유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이들외에 포지션별 ‘베스트 6’ 후보는 남자부의 이성희 박선출(이상 고려증권) 박희상(대한항공) 장병철(성균관대) 손석범(한양대), 여자부의 정은선(흥국생명) 김영미(효성) 어연순(도로공사) 등이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