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신진들의 반짝 기용과 게임메이커의 부재, 여기에 전술의 기본틀마저 흔들리는 데는 어떻게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다이너스티컵 국제축구대회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한국팀의 경기력은 한마디로 짜임새와 정신력에서 일본에 한수 아래였다.
일본은 이제 멀찌감치 달아나고 있었다. 이날 한국팀은 대거 기용된 대표신진들이 큰 경기에 대한 경험부족으로 기존의 팀워크를 흔든 반면 일본은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 멤버들이 대부분 출전, 그동안 쌓은 조직력과 필승의 정신력으로 한국팀에 맞섰다.
특히 코너킥에 의한 세트플레이로 한국이 거푸 실점한 것은 선수들간의 수비전술에 대한 손발이 안맞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워크에는 아직도 취약한 대표신진들은 수비, 공격에서 제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채 허둥댔다는 지적이다.
결국 한국팀의 패배는 조직력 불안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부상선수와 해외진출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대처방안이 절실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3개월여 남은 프랑스월드컵 본선은 새 선수를 테스트 하기에는 시간의 손실이 너무 크다.
해외진출 스타를 포함한 기존 멤버들의 보다 굳건한 조직력 구축만이 전력부진의 돌파구를 여는 길이다.
〈요코하마〓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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