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호주그랑프리 결승전]핀란드 하키넨, 우승 질주

  • 입력 1998년 3월 8일 19시 42분


‘자동차경주의 최고봉 포뮬러 원(F1)에 2진급 선수들의 대반란이 시작됐다.’

8일 F1 호주그랑프리 결승전이 벌어진 멜버른시 알버트파크 가설경주장. 한해의 판도를 가름하는 시즌 개막전인 만큼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는 승부전이 펼쳐졌다.

20여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커기를 제일 먼저 받은 선수는 멕라렌―메르세데스벤츠팀의 세컨드 드라이버 미카 하키넨(핀란드). 이어 2위도 같은팀 데이비드 쿨사드(스코틀랜드)가 차지했다.

지난해 충돌사고 이후 관심을 모았던 97시즌챔피언인 자크 빌르뇌브(캐나다·윌리엄스―르노)와 미하엘 슈마허(독일·페라리―스쿠데리아)의 대결은 두 선수가 모두 부진, 지켜보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5.3㎞트랙을 58바퀴 도는 결승에서 슈마허는 초반부터 과욕을 부려 5바퀴째에서 엔진이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빌르뇌브도 완주는 했지만 선두와 한바퀴 이상 뒤떨어지며 5위에 머물렀다.

반면 3위 하인츠하랄트 프렌첸(독일·윌리엄스), 4위 에디 어빈(아일랜드·페라리) 등 각 팀의 2진선수들이 대거 상위에 입상, 스타에 가려 느꼈던 설움을 풀었다.

〈멜버른〓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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