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나이츠 농구단 전원이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출전을 결의했다. 올해 SK유니폼을 입은 한국농구 최장신 서장훈(2m7), 슛장이 손규완, ‘황소’ 윤제한…. 여기에 안준호 감독 최철권 코치 그리고 프런트 전원도 출사표를 냈다.
서장훈은 올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출전선수 가운데 무조건 최장신. 껑충껑충 뛰는 그의 모습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SK입단이 확정된 현주엽은 아직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출전여부가 미지수. 그러나 동아마라톤이 열리는 29일 이전에 계약이 완료되면 선수단에 합류, 함께 경주하게 된다.
SK는 프로원년의 꼴찌팀. 함께 10개구단중 막내팀인 LG세이커스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내년시즌은 다르다. 국내 최장신인 서장훈이 가세했고 이어 현주엽까지 뽑았다. 내년 시즌 목표는 무조건 우승.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다른 팀 선수들은 모두 휴가를 떠났지만 SK선수들은 다시 훈련에 들어갔다.
동아마라톤은 이들에게 98∼99시즌 우승을 선언하는 무대. 프런트까지 모두 함께 뛰기로 한 것은 ‘단결’을 의미한다.
“그동안 선수들이 많이 주눅들었습니다. 동아마라톤 출전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봅니다.”
SK의 안준호감독은 “팬과 함께 달린다는 의미에서도 동아마라톤 출전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경주시민운동장에서의 즉석 팬사인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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