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은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9타수만에 안타를 뽑아냈던 이종범은 이날 일본 진출 이후 첫 2루타를 때려내며 완전히 회복된 타격감각을 선보였다.
이종범은 이날 도루를 기록, 주루센스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그간의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유격수 겸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1회와 3회 우익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종범은 그러나 야쿠르트 선발 이시이에게 단 2안타로 꽁꽁 묶여있던 5회 왼쪽 2루타를 터뜨렸다.
7회 삼진으로 돌아선 이종범은 9회 2사에서 에카의 2구를 가운데 안타로 만들어낸 뒤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원맨쇼’를 연출했다.
특히 이종범은 8회말 스지의 땅볼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물샐틈 없는 수비를 자랑했다.
이로써 이종범은 10번의 시범경기에서 35타수 9안타(0.257), 6타점 7득점 도루 5개를 기록하고 있다.
주니치는 0대4로 끌려가던 9회 대타 마스타의 3점홈런으로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