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그렉슨 투수코치는 24일 “박찬호가 라몬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번째 선발투수로 기용될 것”이라며 “다음달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은 그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를 상대로 5만5천명의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처음으로 공을 던지는 영예를 안게 됐다.
마르티네스냐 박찬호냐를 놓고 에이스 자리를 고민하던 다저스는 이로써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 다음달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즌 개막전은 30세의 마르티네스에게 맡겨 연공서열을 인정해준 반면 이미 5만5천장의 입장권이 매진된 홈 개막전은 박찬호에게 맡겨 실리를 챙겼다.
박찬호는 홈 개막전 등판에 앞서 3일 원정경기인 세인트루이스전 두번째 경기에 페넌트레이스 첫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박찬호는 1일 시즌 개막전에선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로스앤젤레스〓김호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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