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인터뷰]박배웅 경주경찰서장

  • 입력 1998년 3월 29일 20시 49분


“신기록의 산실인 동아마라톤의 안전과 원만한 진행을 책임지게 된 것을 커다란 기쁨과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질서유지와 체계적 대응으로 대회진행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배웅(朴培雄)경주경찰서장은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 무전기로 경비 및 교통상황을 낱낱이 점검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저도 솔직히 마스터스부문에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경비 책임자가 ‘선수’를 겸할수도 없고….”

마스터스 참가자가 사상 최대인 6천8백여명을 기록한 이번 행사에는 경찰 7백86명, 모범운전사 2백명, 자원봉사자2백명, 시청직원 등 총 1천2백명이 투입돼 그 어느해보다도 깔끔한 질서유지를 보여주었다.

“차량이나 자전거 또는 사람들이 코스로 갑자기 뛰어들어 레이스를 방해하는 것을 가장 걱정했는데 참가자와 시민들의 높은 질서의식으로 아무 탈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인기 연예인들의 팬들이 레이스에 지장을 주거나 함께 몰려들 경우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심했다.

그래서 연예인들을 제일 뒤에서 출발하도록 하고 경찰관들을 그 주위에 배치, 같이 달리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경주〓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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