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KBS 공중-지상 입체중계,보는 재미 만끽

  • 입력 1998년 3월 30일 07시 12분


동아마라톤은 보는 즐거움도 더해준 대회. 주관방송사인 KBS가 헬리콥터와 이동 중계차, 오토바이를 총동원해 선수들의 얼굴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안방에 전달한 까닭.

96년 미국 월드컵대회때 축구공의 실밥까지 잡아냈다는 헬리콥터부착 신형장비는 국내에서 KBS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첨단 중계장비. 헬리콥터 밑면에 장착된 카메라가 원격으로 조정됨으로써 중계의 정확도를 실감케 했다.

이동 중계차는 말 그대로 달리는 방송본부. 날씨와 풍속 풍향 온도는 물론 선수들의 달리는 속도가 그대로 스크린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마라톤 중계의 백미는 오토바이. 모터크로스대회 챔피언 출신인 김인호씨가 운전하고 입사 16년의 베테랑 조태준차장이 카메라를 드는 오토바이는 기동력이 월등해 이동 중계차로는 잡을 수 없는 순간적인 장면까지 포착, 시청자들에게 마라톤대회의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주〓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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