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회장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여자수구 경기가 지난달 30일 부산사직수영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것.
인천인명여고 전주여고 부산사직여고 등 3개팀이 국내여자수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인천 인명여고가 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아 발전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여자수구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팀당 7명씩 출전, 피리어드당 7분씩 4피리어드로 진행된다.
90년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 보급되기 시작한 여자수구는 세계적으로는 동유럽과 미국 등이 강호.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각국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이다.
이달 중 5개팀이 새로 창단할 예정으로 있으며 내달부터 단일 여자수구대회 개최도 준비하는 등 전망이 밝다. 문제는 얇은 선수층. 그러나 경영종목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조효근 수영연맹 수구분과 상임이사는 “아직 선수들조차 규칙을 잘 모르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잘 육성하면 4,5년뒤 중국과 일본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전 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