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 김현석(31·현대). 그의 시원한 골든골 한방으로 현대가 98아디다스코리아컵을 차지했다.
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 결승 2차전 울산 현대 대 부천 SK전.
현대는 김현석의 골든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 우승컵을 안았다.
김현석은 이번 대회에서만 11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전반은 현대의 우세.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현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유상철.
월드컵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서 국제경기에서 9골을 넣은 그는 윤재훈이 오른쪽에서 볼을 올려주자 SK 수비수 필립을 등진 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들어 SK는 김기동이 9분과 23분, 25분 연이어 강력한 슈팅을 날려 현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29분 마침내 동점골을 엮어냈다.
왼쪽 프리킥을 윤정환이 반대편을 향해 올려주자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강철이 뛰어오르며 헤딩한 볼이 현대 오른쪽 골문을 갈라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권순일기자〉
△결승 2차전
현대 2(1―0 0―1 1―0)1 SK
▼득점〓유상철(14분·도움 윤재훈) 김현석(110분·이상 현대) 강철(74분·도움 윤정환·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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