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은 50년 브라질월드컵때 미국이 잉글랜드를 꺾은 것.
당시 도박사들은 미국이 잉글랜드를 이길 확률을 0.2%로 점쳤으나 결과는 미국의 1대0 승리.
66년 런던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대0으로 누른 일이나 90년 이탈리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카메룬이 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제압한 것 등이 월드컵의 대이변으로 꼽힌다.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중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단연 브라질.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예상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난 런던 스포츠도박사들의 우승 확률 예상에서 30%로 1위를 지켰고 프랑스가 16.7%로 2위, 독일 이탈리아는 14.3%로 공동 3위.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13.3%와 12.5%로 5, 6위에 각각 랭크됐다.
그러나 예상은 말그대로 예상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지난달 29일 주전들이 총출동한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누른 아르헨티나는 우승 확률이 8.3%밖에 되지 않는다. 월드컵의 챔피언 점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을 보여주는 예다.
이번 대회 출전국 중에는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 등이 돌풍의 여지가 많은 복병으로 꼽힌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5월30일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4대2로 꺾는 등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했고 96애틀랜타올림픽 우승 멤버들이 포진한 ‘아프리카축구의 맹주’ 나이지리아도 맹위를 떨칠 전망. 또 구 유고 연방에서 갈라져 나온 크로아티아도 유고와 함께 유럽축구의 정상권 팀으로 우승까지 넘볼 만하다는 평가.
한편 아시아 대표인 통산 5회진출의 한국도 이변의 주인공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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