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회 전국정구대회]인하대 9연패 위업

  • 입력 1998년 5월 13일 19시 29분


‘대학 최강’ 인하대가 대회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3일 서울 효창운동장 정구장에서 벌어진 제76회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사 주최·대한정구협회 주관)에서 주니어대표출신 김영숙(20) 장미화(19)를 앞세운 인하대는 라이벌 군산대를 맞아 3대1로 압승을 거두고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여고 선후배 사이로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김영숙―장미화조는 이날 벌어진 토너먼트 첫 복식경기에서 강력한 스트로크와 재기넘치는 발리를 무기로 군산대의 김영선―명선혜조를 5대3으로 간단히 제압, 기선을 잡았다.

인하대는 이어 열린 단복식 세경기에서 복식 한 게임만 내줬을뿐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따내 대학 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초등학교때부터 연식정구를 시작한 김영숙과 장미화는 “휴가를 받아도 정구를 하루라도 안하면 몸살이 난다”고 말할 정도의 연습벌레.

이달초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대표선수 선발 1차전에서는 실업명문팀의 대선배들을 제치고 12강에 오르기도 했다.

27년째 인하대에서 정구를 지도하고 있는 장경극감독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기쁘다”며 “하루빨리 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단체전 결승과 개인 단복식 경기는 14일 치러진다.

〈배극인기자〉

△대학부결승

인하 3―1 군산

△일반부 A블록

농협 3―2 수원시청

△일반부 B블록

사하구청 3―0 상주시청

충청은 3―0 상주시청

충청은 3―2 사하구청

△고등부 A블록

안성 3―1 학익

강원체 3―1 학익

△고등부 B블록

무학 3―0 진주

강원체 3―0 무학

진주 3―2 강원체

△중등부 A블록

동해 3―1 진주서

△중등부 B블록

두육 3―1 제물포

두육 3―0 무학

제물포 3―0 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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