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朴데렐라」 2억짜리 돈방석 『사뿐』

  • 입력 1998년 5월 18일 20시 06분


‘그린평정’박세리
‘그린평정’박세리
세계 골프계의 ‘신데렐라’ 박세리(21·아스트라). 그는 ‘미다스의 손’도 아울러 갖게 됐다.

98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일약 세계 정상에 도약한 그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19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를 받았다.

이로써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은 24만7달러(약 3억3천6백만원).

96년 삼성물산과 2006년까지 10년동안 계약금 8억원에 매년 1억원을 지급받기로 계약한 그는 데이비드 리드베터에게 나가는 코치료와 미국내 훈련비, 체재비 등도 지원받고 있어 상금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 그러나 상금은 앞으로 벌어들일 수입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 스포츠계의 ‘신데렐라’로 매스컴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그에게 앞으로 용품 계약과 광고 모델 등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하는 각종 교섭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마음먹기에 따라 ‘황금’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는 ‘미다스의 손’을 갖게 됐기 때문.

단 박세리에 대한 모든 권한은 소속사인 삼성물산이 갖고 있어 용품이나 광고 모델 계약 때는 먼저 소속사와 의논을 해야 하며 수입도 7대3으로 나눠 삼성물산이 30%를 갖게 돼 있다.

또 삼성물산은 계약때 박세리의 성적을 감안, 탄력적으로 특별 포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삼성측으로 배당되는 30% 수입까지 박세리의 지원에 재투자하도록 돼 있어 박세리는 단숨에 ‘돈방석’에 앉게 된 셈이다.

결국 박세리는 98맥도널드LPGA선수권 우승으로 한해 1천만달러 이상의 거금을 벌어들이는 LA다저스의 박찬호에 이어 ‘스포츠 재벌’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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