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을 20일 앞두고 한국이 자메이카 체코 등과의 평가전으로 전력증강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상대팀도 월드컵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팀중 가장 전력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는 멕시코.
멕시코는 현재 유럽 지역을 돌며 강팀들과의 스파링을 통해 전력을 점검하고 있다.
이달 초 일찌감치 유럽으로 캠프를 옮긴 멕시코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팀들과 경기를 치른 뒤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과 경기를 치를 예정.
10일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서 6대0으로 크게 이겼으며 21일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
주전 GK인 캄포스 대신 산체스가 출전하는 것을 제외하곤 에르난데스, 라미레스, 수아레스 등 주전 대부분이 훈련에 참가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멕시코는 24일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곧바로 프랑스에 입성해 한국과의 1차전을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전 대부분이 유럽 프로리그에서 흩어져 활약하느라 그동안 훈련을 제대로 못했던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주전 모두를 대표팀에 불러들여 막바지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28일 카메룬전을 시작으로 6월2일 파라과이, 6일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가진 뒤 프랑스로 이동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 소속인 주전 골잡이 데니스 베르캄프가 발목 부상으로 회복 훈련중이며 나머지 주전 전원은 제 컨디션을 유지.
벨기에 역시 프랑스와 인접해 있어 시차와 이동거리 등에서 별문제가 없기 때문에 홈구장에서 6월5일까지 충분한 훈련을 할 계획.
23일 파라과이전을 시작으로 모로코(29일), 콜롬비아(6월5일) 등과의 평가전 일정이 잡혀 있다.
한편 6월4일 중국과 마무리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은 5일 프랑스로 떠나 파리에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