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고 세계 강호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스페인 쿠바 불가리아와 A조에 포함돼 대구(23∼24일)와 서울(6월6∼7일), 부천(6월13∼14일)을 돌며 홈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주 쿠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2패를 안고 있어 스페인과 갖게 될 대구 홈경기를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
스페인은 월드리그에 처음 출전한 95년 7위에 오른데 이어 96년 10위, 97년 9위로 전력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팀.
평균신장 1m96으로 한국보다 2㎝가 크고 센터 후안 카를로스 로블레스(2m4), 라이트 공격수 라파엘 파스쿠알(1m94) 등이 팀의 기둥. 범실이 잦고 수비가 불안한 단점을 갖고 있어 조직력의 한국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스페인과 지금까지 두차례 맞붙어 제8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95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대회 결승에서 모두 3대2로 승리했다.
한국은 세터 이성희와 레프트에 신진식 김성채, 센터 김상우 박선출, 라이트 후인정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고 세터 방지섭과 쿠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라이트 장병철을 교체 투입해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할 계획이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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