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은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삼진 6개를 뽑으며 9안타 1실점,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5승1패 방어율 1.47을 마크한 조성민은 다승 공동선두, 방어율 2위에 올라 요미우리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리그 1위팀 히로시마를 맞은 조성민은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5대0으로 크게 앞선 4회에는 2사후 연속 2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이후 1백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히로시마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조성민은 공격에서도 4타수 2안타의 빼어난 타격솜씨를 자랑했다. 0대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조성민은 왼쪽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요미우리는 기요하라의 3점홈런 등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5득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이상훈(27·주니치 드래건스)도 모처럼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상훈은 2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4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이종범(28)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317로 떨어졌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