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97의 장신 골키퍼 반 데르 사르를 축으로 수비수 평균 신장이 1m83을 넘는 네덜란드나 1m89의 비도비치가 주축을 이루는 벨기에, 그리고 개인기 좋은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는 멕시코.
이들을 깨기 위해 차감독은 슈팅력이 뛰어난 홍명보 하석주 김도근 3인방을 ‘미사일 슈팅조’로 편성했다.
차감독은 27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3인방에게 미사일포 가동을 주문했다.
한국은 54년 스위스월드컵이래 네번의 월드컵본선에서 9골을 터뜨렸는데 이중 5골이 중거리 슈팅에 의한 골.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박창선이 터뜨린 한국의 월드컵 1호골도 중거리슛이었으며 최순호 황보관 홍명보의 미사일포도 월드컵을 빛냈다.
94미국월드컵 스페인과 독일전에서 각각 중거리슛으로 한골씩을 기록한 홍명보는 차감독이 가장 믿는 중거리 슈터.
최후방 수비수와 게임메이커를 겸하는 그는 슈팅이 정확하고 강력해 틈이 나면 재빨리 중원으로 이동해 중거리 슈팅을 가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난해 브라질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벼락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김도근은 슈팅 동작이 크지 않고 순발력이 뛰어나 월드컵에서도 ‘뭔가 보여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왼발의 명수’로 프리킥을 전담하는 하석주도 올초 일본에 진출한 뒤 킥이 더욱 정교해졌다.
차감독은 이들 외에 유상철 이민성 최성용에게도 “상대 골문 근처에서는 서슴없이 슈팅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하석주 못지않은 슈팅력을 갖고 있는 최용수를 프리킥 제2선발로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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