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극동프로모션 사장은 2일 『최용수가 오는 9월 5일 일본 도쿄에서 대전료 25만달러를 받고 동급 3위인 하다케야마 다가노리(22)와 WBA주니어라이트급 타이틀 8차방어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하다케야마는 지난해 10월 6차방어전에서 최용수가 고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해 간신히 타이틀을 방어한 상대로 좌우 스트레이트연타와 근성이 좋아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지금까지 7차방어전을 치르면서 4명의 일본 복서를 물리치고 챔피언벨트를 지켜 「일본복서 킬러」의 별명을 얻은 최용수는 이번에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생각이다.
특히 지난해말 결혼후 더욱 성숙한 경기를 보여온 최용수는 지난 4월 18일 7차방어전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둔후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여서 원정경기의 불리함에도 불구, 승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용수는 24전(14KO)1무를 기록중이다.
반면 최용수에 무승부를 기록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뒤 올해 3월 일본챔피언에 오른 하다케야마도 21승(17KO)1무의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고 최근 기자회견에서 『5회 이전에 KO승을 거두겠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