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15만8천여평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8∼93년 사이에 음식물쓰레기 연탄재건설폐자재등을 매립해 온난지도는 해발 98m 높이. 두개의 산모양으로 정상 부분은 각각 10만4천평과 5만4천평 규모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당초 이곳에는 2001년까지 대규모 시민종합체육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주변에 한강시민공원이 있어 중복투자라는 지적에 따라 골프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
서울시는 쓰레기산 경사면의 녹화사업과 정상부분에 흙 덧씌우기 작업을 내년 9월까지 마무리지은 뒤 골프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골프인구가 크게 늘고 있으므로 시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9홀과 6홀의 ‘퍼블릭 코스’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난지도 활용계획은 다음달 1일 새 시장 취임 뒤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LG와의 계약해지로 공터가 된 뚝섬돔구장 부지를 운동장부지에서 해제하고 공공시설용지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