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의 98필립모리스코리아컵 우승비결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국내리그 3관왕 대우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환 우성문 김성배 등 신인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데다 정재권 김주성 등 노장 스타들이 이들을 잘 리드했기 때문.
올시즌이 시작되면서 대우 이차만 감독의 가슴은 ‘숯덩이’처럼 새카맣게 탔다.
용병 마니치(유고)와 간판 하석주가 일본으로 진출한데다 유희준 김학철의 군입대 등으로 전력에 큰 차질이 생겼던 것.
우려했던대로 올 시즌 첫 대회인 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2승6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필립모리스코리아컵이 시작되면서 신인들이 확연히 달라졌다. 이감독의 독려로 실책이 눈에 띄게 줄었고 특히 안정환은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정재권 김주성 등 고참들은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