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부상 황선홍 정밀진단 「이상무」

  • 입력 1998년 6월 5일 07시 50분


○…4일 벌어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13분 골키퍼와 충돌하며 무릎을 다쳐 교체된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정밀검사를 받았다.

황선홍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 검사를 했는데 병원 관계자는 “왼쪽 무릎을 약간 다쳤으나 별 이상은 없다”며 “만약을 대비해 정밀검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인 윤영설박사는 “현재로는 이상이 없으나 후유증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경과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서정원이 수두에 전염돼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수두를 앓은 아들에게서 옮은 것으로 알려진 서정원은 이 때문에 4일 중국과의 평가전에 결장.

5일 팀과 함께 프랑스로 갈 그는 별도 비행기좌석을 배정받는 것은 물론 숙소에서 혼자 방을 써야하고 훈련도 당분간 혼자해야 한다는 것.

차범근감독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고열이 날 경우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 뛰지 못할 수도 있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가 이날 특유의 탄력성과 위치선정 능력을 십분 발휘해 중국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는 철벽을 과시. 전반 19분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드는 시에펑 앞으로 달려나가 1대1로 맞선 위기에서 볼을 온 몸으로 막아낸 김병지는 이후에도 상대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적절하게 잡아내는 수훈을 세워 월드컵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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