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은 이미 검증된 슈퍼스타들 못지않게 떠오르는 새별들의 불꽃튀는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대륙간컵대회 최우수선수인 데닐손은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현란한 드리블이 트레이드 마크. 왼발로 연결하는 섬세한 패스도 상대 수비진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현재 상파울루팀에 몸담고 있는 그는 프랑스월드컵이 끝나면 세계 최고액(3천5백만 달러)에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클럽으로 이적하게 된다.
매카시는 지난해 아프리카 선수권대회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신인 스트라이커. 어떤 위치에서든 자유자재로 터뜨리는 슛은 상대수비수에겐 경계대상 1호. 현재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곤살레스는 17세이던 94년 스페인 1부리그 레알 마드리드에 데뷔, 96∼97시즌 20골을 넣으며 팀을 국내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스페인대표팀 클레멘테 감독은 96유럽선수권에서 잉글랜드에 페널티킥으로 패하고 난 직후 당시 19세였던 곤살레스를 발탁, 월드컵 예선을 8승2무로 당당히 통과했다. 왼쪽 사이드어태커로 나설 곤살레스는 폭발할 듯한 중거리슛이 특기.
오웬은 잉글랜드대표팀 사상 최연소로 주전선수가 된 천재 스트라이커. 리버풀 소속인 그는 연령대별 대표로 활약, 최다골 기록을 매번 갈아치웠다. 잠재능력은 역대 최고의 골잡이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있고 현재 대표팀 FW진에 부상자가 많아 이번 대회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