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막식 하이라이트]「신비의 축구花」에 탄성 절로

  • 입력 1998년 6월 11일 06시 39분


98프랑스월드컵 개회식이 10일 파리 근교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구장에서 55분간에 걸쳐 펼쳐졌다.

‘축구의 꿈’이라는 제목의 식전 행사는 밤 11시35분 시작돼 약15분간 계속됐고 이어 프랑스 가수 악셀 레드와 유수 은두르가 대회가를 열창했다.

이브 페팽이 연출한 식전 행사는 경기장을 정원으로 삼아 그 위에서 ‘축구화’라는 예쁜 꽃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표현한 것. 축구공이 2명의 심판에 의해 경기장 한복판에 놓여짐으로써 시작되는 이 행사는 죽마를 탄 거인들이 비료를 주자 싹이 돋아나고 축구공 모양의 열매를 맺는데 마지막 순간 열매가 터지면서 3천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라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1일 0시15분 개막전 출전국인 전대회 우승국 브라질과 스코틀랜드 선수들이 프랑스 국가근위대 군합창단 등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된 공식행사는 양국 국기와 개최국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기가 입장하면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어 주앙 아벨란제 FIFA 회장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기념사를 했고 프랑스와 브라질 스코틀랜드 국가가 차례로 울려퍼졌다.

브라질 대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은 양팀의 선수가 소개된뒤 11일 0시30분 킥오프됐다.

〈파리〓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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