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한국팀의 첫 골을 터트린 미드필더
하석주(30·오사카 세레소)는 ‘왼발의
달인’으로 대표팀의 고정적인 왼쪽 윙백.
왼쪽 날개 서정원과 호흡을 맞춰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4회연속 진출을 일궈냈고
왼발로 감아올리는 프리킥, 센터링이
절묘하다.
지난해 홍콩의 중국반환을 기념해 열린
회귀배올스타축구경기에서 세계올스타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이적료 1억엔(한화 약 9억원),연봉
7천5백만엔을 받는 조건으로 고정운이 뛰고
있던 일본 J-리그의 오사카 세레소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9년 봄철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타고 93년 벌어진 '94월드컵
지역예선에서 6게임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지난 94년 미국월드컵때까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으나 경기경험과 체력 등을 감안해
차범근 사단에서 윙백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그는 2분뒤 미드필드 부근에서
멕시코의 라미레스 선수를 뒤에서 태클하다
이번대회에서 처음 나온 백태클시 즉시 퇴장
규정에 따라 퇴장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왼발의 달인과 함께 ‘쌕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그는 찌개류를 유난히 좋아하고
최근에는 노트북 컴퓨터 다루는 것으로
소일하며 오경아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1백74㎝ 71㎏의 체격에 경남 함양이
고향으로 광운전공과 아주대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