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린 루이스
에르난데스(29·네카사)는 멕시코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1백75㎝, 71㎏의 날렵한 몸매와 흰 피부,핸섬한
외모, 트레이드 마크인 황금빛 갈기 머리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아즈텍의 사막을 질주하는 야생마를 연상케
한다.
에르난데스는 종종 지나친 개인 플레이와
감독말을 듣지 않는 고집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멕시코 라푸엔테 감독으로선 그를
도저히 대표팀에서 제외시킬수 없었다.
무엇보다 에르난데스가 가지고 있는
공격수로서의 타고난 골감각때문.
90년 크루스 아수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에르난데스는 산토스 라구나(91-92년)
몬테레이(92-94년), 네카사(94-97년)를
거치며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고 지난해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스카우트됐다가 다시 친정인 네카사로
돌아왔다.
지난해 중남미 국가대항전인
코파아메리카토너먼트에서는 모두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멕시코를 3위에
올려 놓았고 95년이후 40차례의 A매치에서
18골을 성공시켜 멕시코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