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본선 경기를 치른 일본을 상대로
고전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일본은 비록 지기는 했지만 톱니바퀴같은
조직력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아르헨티나를 괴롭혀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아르헨티나는 14일 밤(한국시간) 툴루즈의
뮈니시팔경기장에서 벌어진 H조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전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 일본을 얕잡아보다
몇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10분가량이 지나면서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29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아크 정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일본 수비수 나나미가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아 바티스투타 바로
앞에 떨어지자 바티스투타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 그물을 출렁였다.
바티스투타는 37분 절묘한 헤딩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1골의 리드를 믿고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다 일본의
페이스에 말려 고전했다.
일본은 탄탄한 수비와 가와구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더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은 특히 후반 30분이 지나면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으나 마무리 결정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14일 전적
△H조
아르헨티나 1(1-0 0-0)0 일본
▲득점= 바티스투타(전29분·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