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예선 C조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비에리(이탈리아) 살라스(칠레)와 함께 3골을 기록해 개인득점랭킹 공동선두에 오른 약관의 흑인 스트라이커다.
1m88, 83㎏의 빼어난 체격을 가진 그는 흑인 특유의 순발력과 슛감각에다 헤딩력 발재간까지 겸비해 문전에서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13일 남아공과의 첫경기에서 마무리골을 터뜨려 월드컵 첫골을 기록한 그는 이날 프랑스의 16강 진출을 알리는 2골을 넣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94년 17세의 나이에 프랑스 1부리그에 데뷔했고 96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일궈냈던 그는 지난해에는 소속팀 모나코를 리그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특히 19일 프랑스팀의 공격핵인 지단의 퇴장으로 최소한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프랑스공격을 도맡게 돼 프랑스의 최고 스타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