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몽펠리에의 라 모송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G조리그 2차전에서 교체멤버 레이더 프레시아도가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려 튀니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1승1패가 돼 잉글랜드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20년만에 본선에 오른 튀니지는 1회전 탈락이 거의 확실시된다.
두 팀은 미드필드에서의 활기찬 볼다툼으로 역동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는데는 실패, 후반 중반까지 지루한 0-0 무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갈기머리’ 카를로스 발데라마의 예리한 패스가
프리시아도의 발에 걸리면서 후반 38분 마침내 결승골을 얻었다.
발데라마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볼을 프리시아도가 아크정면에서 받아 수비
2명을 제친 뒤 왼발 슛을 날렸고 볼은 튀니지 골키퍼 쇼크리 엘 우아에르가 손쓸
겨를 없이 그물에 꽂혔다.
프리시아도는 후반 12분 아돌포 발렌시아와 교체 투입됐었다.
시종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던 튀니지는 골잡이 부재의 허점을 드러내며 조별리그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다.
◇23일 전적
△G조
콜롬비아 1(0-0 1-0)0 튀니지
▲득점=프레시아도(후38분·콜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