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콜롬비아, 튀니지 제압 16강 『희망』

  • 입력 1998년 6월 23일 02시 53분


콜롬비아가 튀니지를 꺾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안았다.

콜롬비아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몽펠리에의 라 모송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G조리그 2차전에서 교체멤버 레이더 프레시아도가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려 튀니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1승1패가 돼 잉글랜드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20년만에 본선에 오른 튀니지는 1회전 탈락이 거의 확실시된다.

두 팀은 미드필드에서의 활기찬 볼다툼으로 역동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는데는 실패, 후반 중반까지 지루한 0-0 무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갈기머리’ 카를로스 발데라마의 예리한 패스가

프리시아도의 발에 걸리면서 후반 38분 마침내 결승골을 얻었다.

발데라마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볼을 프리시아도가 아크정면에서 받아 수비

2명을 제친 뒤 왼발 슛을 날렸고 볼은 튀니지 골키퍼 쇼크리 엘 우아에르가 손쓸

겨를 없이 그물에 꽂혔다.

프리시아도는 후반 12분 아돌포 발렌시아와 교체 투입됐었다.

시종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던 튀니지는 골잡이 부재의 허점을 드러내며 조별리그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다.

◇23일 전적

△G조

콜롬비아 1(0-0 1-0)0 튀니지

▲득점=프레시아도(후38분·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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