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샘프라스-아가시, 쾌조의 출발

  • 입력 1998년 6월 23일 08시 26분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아가시(이상 미국)가 올해로 1백21주년을 맞는 98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나란히 쾌조의 출발을 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톱시드 샘프라스는 23일(한국시간) 런던 교외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코트에서 개막된 대회(총상금 7백20만7천파운드 한화 1백65억원) 남자 단식1회전에서 17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퍼부으며 도미니크 흘바티(슬로바키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올해들어 계속된 부진속에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샘프라스로선 강세를 보여온 잔디코트에서 명예 회복을 위한 출발을 멋지게 한셈. 샘프라스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前세계 1위 아가시도 알렉스 카라트라바(스페인)를 역시 3-0으로 일축,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도박사들이 샘프라스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우승 확률을 점쳤던 96프랑스오픈 챔피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마크 필립포시스(호주)의 「광속 서브」에 막혀 1-3으로 역전패,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10대 돌풍의 주역」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손가락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돌아온 테니스 女帝」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모니카 셀레스(미국) 등 톱랭커들이 대부분 2회전에 안착했다.

그라프는 갈라 레온 가르시아(스페인)를, 셀레스는 안토니아 산체스 로렌조(스페인)를 각각 2-0으로 눌렀다.

「프랑스의 희망」 마리 피에르스는 엘레나 타타르코바(우크라이나)에 0-2로 무릎을 꿇어 여자부 시드배정자중 첫 탈락자가 됐다.

◇첫날 전적

▲남자 단식 1회전

피트 샘프라스(미국) 3(6-3 6-3 6-2)0 도미니크 흘바티(슬로바키아)

페트르 코르다(체코) 3(6-3 6-4 6-3)0 하비에르 산체스(스페인)

마크 필립포시스(호주) 3(6-7<5-7> 7-6<7-1> 6-4 6-2)1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

안드레 아가시(미국) 3(6-2 6-4 6-3)0 알렉스 카라트라바(스페인)

▲동 여자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2(6-2 6-2)0 플로렌시아 라바트(아르헨티나)

슈테피 그라프(독일) 2(6-4 6-1)0 갈라 레온 가르시아(스페인)

모니카 셀레스(미국) 2(6-3 6-4)0 안토니아 산체스 로렌조(스페인)

엘레나 타타르코바(우크라이나) 2(7-6<7-4> 6-3)0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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