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첫출전 크로아, 루마니아 제압 8강行

  • 입력 1998년 7월 1일 01시 57분


월드컵에 첫 출전한

크로아티아가 '98프랑스월드컵축구 8강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며 최대 복병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크로아티아는 30일 저녁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보르도의 파르크 레스퀴르경기장에서 벌어진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골잡이

다보르 슈케르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후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일찌감치 ‘큰 일을 저지를’ 복병으로

꼽혔던 크로아티아는 오는 5일 새벽 4시

‘전차군단’ 독일과 리옹에서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선수 전원이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출전한 루마니아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크로아티아의 빗장수비에 막혀 지역예선을

포함해 12경기연속 이어오던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비진에서 공격 최전방으로 길게 연결해 득점을

노리는 루마니아의 초반 공세에 주춤하던

크로아티아는 10분께 블라오비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공격력을 회복, 주도권을 잡았다.

13분 아사노비치가 페널티킥지점에서 날린

인사이드킥이 골키퍼 스텔레아의 선방에 막혀 첫

득점기회를 놓친 크로아티아는 전반 종료 직전인

46분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아사노비치를 상대 수비수 게오르게 포페스쿠가

밀쳐 페널티킥을 얻었고 크로아티아의 영웅

슈케르가 왼발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어 행운의 결승골로 연결했다.

루마니아는 후반들어 게임메이커 하지를 빼고

크라이오베아누를 투입시키는 등 3명을 교체시켜 총

반격에 나섰지만 6∼7명이 2겹으로 수비벽을 쌓은

크로아티아를 뛰어넘지 못했다.

◇16강전

크로아티아 1(1-0 0-0)0 루마니아

▲득점=슈케르(전46분·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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