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출전을 이룬 프랑스가 결승까지 치달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프리카부터 남태평양의 누벨칼레도니까지 전세계에서 스카우트한 용병 스타들 덕택. 프랑스팀은 ‘공수의 핵’ 지단을 비롯해 드사이,앙리, 카랑뵈, 튀랑, 트레제게 등이 프랑스 순수 혈통이 아닌 아프리카나 남태평양 출신.
이처럼 흑백과 인종이 뒤섞인 프랑스가 탄탄한 조직력을 이룰 수 있는 것은 프랑스의 풍토가 재능을 중요시하며 인종차별이 별로 없기 때문. 결국 ‘외인부대’ 프랑스는 다양하면서도 잘 조직화된 플레이로 결승 진출을 이뤘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