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꺾고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해 온 크로아티아는
12일 새벽 4시(한국시간) 파리시내 파르크 데
프랭스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프로시네치키와
슈케르가 1골씩을 뽑아 2-1로 승리, 처녀출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신화를 연출했다.
특히 크로아티아를 4강으로 견인해온 슈케르는
6호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득점랭킹 단독 선두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호나우도(4골)가 2골을 성공시키면 공동 1위가
되지만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리기는
힘들 전망.
골게터 슈케르 혼자 전방에 내보내고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한 크로아티아는
세도르프-다비즈 더블 게임메이커에
클루이베르트-베르캄프 투톱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공세를 적절히 차단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이같은 전략은 제대로 들어맞아 전반 12분 야르니가
상대 왼쪽 진영을 치고들어가다 센터링한 볼을
프로시네치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수비수를
옆에 둔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180도 회전하며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중거리슛으로 문전을
노크하던 네덜란드는 21분 왼쪽을 파고들면서
아크지역까지 볼을 혼자 몰고가던 첸덴이 왼쪽으로
역회전하는 강슛으로 동점을 이끌어냈지만 또다시
역습으로 결승골을 내줬다.
득점왕 의지를 불태우던 슈케르는 35분께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보반이 반대편으로 볼을 올리자
3-4m 전진, 골문에서 약 25m 떨어진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팀에는 3위를 선사하고 자신은 득점왕을 예약하는
호쾌한 중거리슛.
◇12일 전적
△3-4위전
크로아티아 2(2-1 0-0)1 네덜란드
▲득점=프로시네치키(전12분) 슈케르(전35분,이상
크로아티아) 첸덴(전21분·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