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21세이하「영파워」로 재무장

  • 입력 1998년 7월 17일 19시 44분


축구국가대표팀이 21세 이하의 신예들로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팬에게 실망을 안겨준 축구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대비, 이달중 유망주 중심의 ‘영 파워’로 무장하는 것.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에서 개최국으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23세 이하가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도 올림픽대표팀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2002년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최근 프로축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도 장기적인 포석으로 올림픽대표팀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의 축구종목 출전 자격은 18명의 엔트리중 23세 이하가 16명, 23세 이상이 2명.

따라서 올림픽대표팀은 77년 1월1일생 혹은 이후 출생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던 22명의 대표선수중에는 고종수(20)와 이동국(19) 등 2명만이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을 정도.

축구협회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총감독으로, 국내 지도자를 감독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2,3년간 올림픽팀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해 기반을 조성한 뒤 프로리그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를 합류시켜 2002년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으로서 걸맞은 경기력을 갖춘다는게 축구협회의 복안.

축구협회는 내주중 기술위원회를 열어 대표팀 구성문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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