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교실」해체 위기…탈퇴문의 줄이어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53분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내축구계에 대한 잇단 충격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그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도피성 중국행과 축구계를 비난하는 발언 등으로 인해 후원계약이 해지되고 9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어린이 축구교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는 것.

축구교실 용품 후원 계약을 했던 나이키사는 16일 차범근씨의 중국행이 계약 내용에 위배된다며 계약을 해지, 수억원대의 용품 지원을 중단했다.

여기에 차 전감독이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축구계를 뒤흔드는 폭탄성 발언을 하면서 문제는 더욱 악화됐다.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차범근 축구교실에는 차범근씨의 월간지 인터뷰 파문이 일기 시작한 21일 이후 축구팬의 항의 전화와 어린이축구교실 학부형의 탈퇴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현재 전국적으로 1천1백여명의 꿈나무들이 등록돼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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