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줄곧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 연장전에서만큼은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5일 롯데와 쌍방울이 맞붙은 군산구장. 2대2로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양팀. 10회초 롯데 김민재가 쌍방울의 4번째 투수 김원형에게서 결승홈런을 뽑아내 롯데가 3대2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쌍방울 4연패.
롯데는 이날 승리를 포함, 올시즌 7번의 연장전에서 6승1패를 기록, 연장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주형광은 2회 홈런으로 2실점했으나 10회까지 33타자를 맞아 3안타 1볼넷 9삼진을 기록하며 완투승. 10회 완투승은 올시즌 첫기록.
김민재는 7회에 2타점을 올린 뒤 연장 10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결승홈런을 만들어내는 등 혼자서 팀 득점인 3점을 모두 올리는 대활약을 벌였다.
대전 한화 LG전에서는 한화가 6대5로 승리.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 해태 대 OB전과 인천 삼성 대 현대전은 비로 연기됐다. 연기된 경기는 6일 3시부터 연속경기로 열린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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