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은 져야 했는데 그게 오늘이었을 뿐이다. 미국 기자들이 연승기록 중단이 실망스럽지 않느냐고 많이 물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앞으로 다시 도전할 기회가 많이 있다. 기록 도전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믿는다.”
―6회 안타를 치고도 죽었는데….
“우익수의 송구가 빠지는 순간 2루로 뛸 생각이었다. 공이 얼마나 빠졌는지 보고 뛰려고 했다. 몰랐던 룰을 한가지 배웠다. 한국에선 라인 안으로 들어가야만 아웃이 되지만 여기서는 라인을 넘어선 것과 관계없이 뛸 의사가 있었는지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2회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다소 기분이 안좋은 듯했는데….
“땅볼을 유도하려 했는데 희생플라이를 내준 것에 다소 기분이 상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 외는 모든 것이 잘 됐다. 후회는 없다.”
〈로스앤젤레스〓김호준통신원〉kimhoju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