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상훈 대서특필…제2의 「코리안 열풍」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일본열도에 제2의 코리아 태풍이 분다.

태풍의 진원지는 주니치 삼총사중 가장 후발주자였던 ‘삼손’ 이상훈 (사진). 선수생활중 처음으로 2군 추락 수모까지 겪은 그는 13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일본진출후 첫 승을 따내 그를 승부수로 던진 호시노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일본의 주니치스포츠와 닛칸스포츠는 이를 14일자 1면, 스포츠닛폰은 2면, 스포츠호치는 3면에 대서특필했다. 기사에는 이상훈의 자세한 프로필, 긴 머리에 얽힌 사연과 함께 그가 시즌막판 주니치의 역전우승을 위한 신병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곁들여졌다.

이상훈은 20일 야쿠르트전이나 21일 요미우리전에 다시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팔꿈치 골절상으로 재활치료중인 ‘바람’ 이종범의 조기복귀도 초미의 관심사다. 6월23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다친 그는 당초 시즌내 출장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빠르면 9월초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올스타전에서 오른팔 근육을 다친 ‘거인’ 조성민(요미우리)은 16일쯤부터 정식 피칭을 재개할 예정으로 출장 재개는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태양’ 선동렬도 12일 한신전에서 22일만에 후반기 첫 세이브를 따내며 순항중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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